4의 비밀......................프레드 바르가스

새벽아잘살자 2012. 6. 4. 11:31

 

책소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파리 한복판에 부활한
역사적 대재앙 ‘페스트’

도시의 건물들은 신비로운 공포로 얼룩져 가고
사람들이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어두운 비밀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조스 르 게른은 파리 14구의 몽파르나스 역 근처 광장에서 하루에 세 번, 사람들이 소식함에 넣어

놓은 각종 전갈들을 읽어 주는 소식꾼이다.

사람들이 5프랑과 함께 전갈을 봉투에 담아 조스의 파란색 소식함에 넣어 두면, 그는 읽어도 좋을

내용만을 골라 낭독한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조스의 소식함에 20프랑이나 되는 큰 금액과 함께 이상한 문구가 적힌 전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문장이 중간에서 끝나 버리거나 혹은 라틴어로 적혀 있는 탓에 무슨 소린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광장 주민 에드베 드캉브레는 그 내용이 페스트에 관한 옛 문헌에서 발췌한 것임을 기억해 내는

동시에 점점 비극적이고 잔혹한 결말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강력계 아담스베르 총경에게는 한 여인이 찾아온다.

어느 날 자기가 사는 건물 아파트 문들마다 똑같이 뒤집힌 ‘4’ 자가 검은색 페인트로 그려졌고,

그 밑에는 ‘CLT’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으며, 이상한 건 단 한 집에만 그 그림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살인 사건 담당인 그는 그 사건을 낙서를 좋아하는 어떤 이의 장난이거나 혹은 행위 예술가의

작품 활동 정도로만 치부해, 여인을 그냥 돌려보낸다.

그러던 중 그 ‘4’ 자가 파리의 다른 구역 건물에서도 똑같이 발견되고, 마침내 ‘4’ 자가 그려져 있지

않은 집에 사는 거주자들이 검게 칠해진 시체로 발견되기 시작한다.
경찰이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포에 질린 파리 시민들이 너도나도 집 문에 ‘4’ 자를

그려 넣는 상황이 초래되어 더욱 범인을 찾기 어려워졌지만, 뛰어난 직관으로 용의자를 추적해 나가던

아담스베르는, 희생자들의 공통점이 좁혀질수록 그들이 숨겨 온 어둡고 충격적인 비밀, 과거 파리에서 일어난

잔혹한 사건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