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관중과 부딪힌 황재균, BGM은 '감수성'…인터넷 폭소

새벽아잘살자 2011. 6.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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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수비 도중 그물에 충돌했고, 이 때문에 관람객과 야릇한 장면이 만들어져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의 경기에서 황재균은 8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3루수로 수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조영훈이 친 볼이 3루 쪽 파울석을 향해 날아갔고, 황재균은 이를 잡기 위해 공을 보며 빠르게 뛰어갔다. 하지만 약간 미치지 못해 공을 잡지 못하고, 펜스 앞 의자에 걸려 파울석 그물망에 얼굴을 부딪쳤다.

  황재균은 곧바로 일어났고, 이때 갑작스럽게 황재균의 얼굴과 부딪치게 된 여성팬의 깜짝 놀란 모습이 화면에 가득 잡혔다. 그러자 구장 진행팀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삽입곡이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감수성'에 등장하는 음악 'BOIS'의 '상처만'을 틀었고, 관중석은 곧바로 웃음바다가 됐다. 황재균 역시 3루로 돌아가면서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이 장면은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고, 네티즌들은 "황재균은 이 여성팬 책임져라. 왜 관중한테 뽀뽀하느냐", "삼성이 오래간만에 괜찮은 응원가 썼다", "구장까지 웃기는 삼성", "순간 귀를 의심했다"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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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경 기자 innuendo@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