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의 주포 김요한(26)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다시 위력을 보이고 있다.
NH농협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상무신협에만 1승을 건지고 프로팀에는 전패를 기록했던
LIG가 지난 정규리그 챔피언 대한한공을 3-2로 꺾으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17일·인천 도원체)
김요한은 1라운드 초반 제 포지션인 레프트가 아닌 센터를 봤다.
리시브가 좋지 않은 그를 차라리 센터로 돌려 큰 키(200㎝)를 이용해 보자는 이경석 신임 감독의 심산이었다.
그러나 센터는 김요한의 '옷'이 아니었다. 센터로 나섰던 삼성화재전에서 5득점, 대한항공전에서도 5득점에 그쳤다.
블로킹도 겨우 1개씩만 잡았을 뿐이었다. '대표팀 주전 레프트인 나를 센터로 돌려' 하는 섭섭함도 많았을지 모른다.
라운드 중반 이후에는 허리 부상이 도져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참담한 성적을 거둔 LIG는 2라운드 첫 판 김요한을 다시 레프트로 기용했다.
LIG는 그러나 세트 스코어 1-2로 뒤졌고 4세트도 14-19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상대의 범실과 노장 이경수(32·28득점)의 투혼으로 22-22가 되자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김요한이 상황을 정리했다.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귀한 2점을 쓸어 담은 것.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건져 낸 이 두 점이 득점수에서 훨씬 앞서는
이경수를 제치고 김요한에게 이날 게임의 최우수선수(MVP)상을 안겼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올 시즌 최고득점(38점)을 올렸지만 올림픽 예선 때문에 슬로바키아 대표팀에 차출된 용병 마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어제밤에 녹화분 중계를 보니 LIG선수들의 표정이 많이 밝아보였다.
그동안 여러 말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승리가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거 같다
김요한 선수가 노랑머리를 언제 다시 검게 염색했지?ㅋㅋ
노랑머리 보다 훨 강해 보여 인상이 좋네.
'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그랑프리 세계여자 배구대회 부산대회 입장권 안내| (0) | 2012.06.07 |
---|---|
쿨한 대한항공 신영철감독 (0) | 2011.11.18 |
2011-2012 정규리그 프로배구 일정표 (0) | 2011.11.18 |
10월 29일 대한항공:LIG 남자배구 관람 (0) | 2011.10.31 |
프로남자배구(10월22~11월13일까지)일정 (0) | 201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