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10월 29일 대한항공:LIG 남자배구 관람

새벽아잘살자 2011. 10. 31. 12:45

처음으로 구미에 갔다.

배구를 경기장에서 관람한 것도, 구미라는 낯선 도시를 방문한것도 처음이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11시 20분쯤 출발해서 1시 10분쯤에 구미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박정희체육관으로 향했다.

구미는 깨끗하고 아담하고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택시 기사님께 물어보니 구미에 고 박정희대통령의 생가가 있다고 한다.

 (구미가 고 박정희대통령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초대권을 받아 관람하는 이들이 많다하고, 구미 시민들이 배구에 딱히 관심은 없는 편이라 해서 의외였다.

오히려 야구나 축구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매표소도 작았다(사직 야구장에 비해 작고 초라해 보였다)

 

매표소 근처에 팬들을 위한 무료음료를 제공하는 카페테리아가 있는걸 보고 부러웠다.

야구의 도시 부산 사직야구장에는 저런 게 없는데 말이지...ㅎㅎ

저렇게 잘하려고 애쓰는 거 같은데 시민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니 아쉽다는 느낌도 살짝~~

 

처음이라 좌석을 찾는게 좀 어려웠다. 조금 헤매다 겨우 자리를 찾아 앉으며 또 한 번 놀란건

실내경기장의 특성상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 가까이 잘보인다는 거,ㅋㅋ

연습 중인 선수들이 모습을 맘껏 볼 수 있고 공도 수시로 관람석으로 넘어오니 한 눈 팔다

한대 맞을거 같았다,ㅋㅋ 그래서 물론 더  좋았다~ㅋㅋ

 

 

 

치어리더들도 아주 예뻤다. 역시 경기장의 꽃이다.

 

 

 

세트가 끝나는 중간에  초대 행사도 있었다. 고등학생들 같았는데 보기 좋고 재밌었다.

 

 

처음 보는 배구 경기는 멋있고 재밌고 유쾌했다.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실외 경기인 야구에 비해 더 가까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점인 거 같다.

 

 

 

LIG가 대한항공에 1:3으로 져서 4세트로 경기가 끝난게 아쉬웠지만,

다시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오는 멋진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