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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심장병 기금횡령 사건 “무죄 기사는 안 내더라”

새벽아잘살자 2010. 8. 25. 12:22

[TV리포트 전선하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심장병 어린이 수술기금 횡령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서는 MC이상용이 출연해

"1만 원도 쓰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96년 벌어진 횡령혐의에 대해 "우정의 무대 녹화 도중 '불 꺼' 하길래

하도 어이가 없어서 왜 그런가 했는데 다음 날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금시초문이었던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상용은 "술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는 내가 생으로 그걸(혐의) 견디는데 술 먹을 줄 알았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억울함을 전했다.

이어 이상용은 "당시 총 재산이 42만원 이었다"며 검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오히려 검사로부터 "왜 이렇게 살았냐.

무죄다"란 말을 들었지만

"이걸 신문에 안 써줬다"며 현재까지도 지니고 다니는 무혐의 처분 서류를 공개했다.

이상용은 "내 생각에는 나쁜 짓 했다고 (신문에) 냈는데 법적으로 무죄면 10배 크게 내도 풀리지 않는다"며

이후 자식의 억울함에 이상용의 아버지가 지방검찰청으로부터 받은 무혐의처분 서류를 가지고 다니며

돌리다가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횡령사건으로 방송 퇴출 이후 미국 관광버스에서 하루 14시간 씩 가이드 일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화면 캡처

전선하 기자 sunha@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