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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美 350만부 베스트셀러 표지모델로

새벽아잘살자 2010. 8. 18. 12:35
피겨여제 김연아(20ㆍ올댓 스포츠)가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 중 하나인
 '어린이를 위한 세계 연감 2010(world almanac for kids 2010)'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
미국내에서 연간 350만부 이상 팔리고 있는 이 연감의 표지모델은 월드 알마냑출판사에서
선정한 그 해 최고의 세계적 명사들에게만 돌아가는 영예다.

18일, 본지 취재 결과 김연아는 '어린이를 위한 세계 연감 2010'의 표지인물 3명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연아와 함께 표지를 장식하는 인물은 2010 틴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캐나다의 팝가수 저스틴 비버
2010년 슈퍼볼 MVP를 수상한 미국의 미식축구선수 드류 브리스(뉴올리안즈 세이츠)등 미국 어린이들의 우상이다.
그만큼 미국내에서 김연아가 갖는 위상이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 연감은 매년 발행될 때마다 350만부 이상 팔리는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예술,
박물관, 스포츠, 역사 등 재미있는 사실들을 퀴즈와 퍼즐, 실험 등의 다양한 형태로 담아 미국의 도서관은
물론 가정집이라면 어느 집이나 한권씩 구비하는 책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피겨 스타로 떠오른 김연아는
지난 4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여성 스포츠 선수사상 최초로 선정돼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베컴, 로저 페더러등 각 부문의 일가를
이룬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또한 김연아는 지난 7월, 피겨스케이팅협회(USFSA)과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온라인 팬 투표에서
영국의 아이스댄싱 듀오 제인 토빌-크리스토퍼 딘을 제치고 '역대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에 뽑히기도 했다.
 아울러 LA시의회는 지난 7일, 김연아의 방문에 따라 그 날을 '김연아의 날'로 제정, 선포하는 등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하기도 했다.

올댓 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요청이 왔으며
당시 김연아가 소속돼 있던 IB스포츠에서 허락해 진행된 사안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의 많은 어린이들이
보는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리고 김연아와 관련된 내용이 실리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김연아가 미국 어린이들의 꿈과 우상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