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로사리오 걸스...........리처드 몬타나리 Richard Montanari
새벽아잘살자
2012. 10. 31. 15:22
속삭이는 듯한 악마의 목소리, 그리고 희미한 죽음의 그림자
연쇄살인을 테마로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스릴러들을 발표하며 대표적인 인기작가의
반열에 오른 리처드 몬타나리의 대표작이다.
로사리오 묵주에 담긴 예수의 다섯 수난에 맞춰 죽음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로사리오
걸스』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역전과 반전이 이어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작품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그리스식 기둥과 대리석 건물이 위엄 있게 솟아 있는 도시 필라델피아의
어느 날 밤, 금발의 아름다운 10대 소녀가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소녀의 두 손은 기도하는 자세로
고정되어 있고, 손에는 로사리오 묵주가 들려 있으며, 이마엔 푸른빛 십자가 문양이 그려져 있고,
여성성을 상징하는 특정 부위가 훼손되었다.
반항이나 저항의 혼적은 없다. 사건 이면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소녀들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환상을 현실로 뒤바꾸려고 악의 날을 세운 한 남자가 있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베테랑 형사 케빈 번이 선두에 서서 수사력을 총동원하지만, 증거조차
남기지 않는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