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크라임스..............조지프 파인더
성공한 금융인이자 가정적인 한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군과 정보기관에 의해 쫓겨 체포되면서
스타 변호사이자 하버드 대학의 교수인 부인이 남편의 변호를 위해 정부와 부딪치는 법정 드라마
형식의 스릴러 소설.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는 서술로 독자를 한 이상한 사건의 공판정으로 이동시켜 실감 나는
법정 공방을 생생하게 그려 보이는 이 소설은 미국 현대 스릴러 문학의 젊은 신예 조지프 파인더가 자신의 정보기관 근무 경험을 발휘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된 접근 금지 구역 안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같이 살던 남편이 군의 특수 부대에서 정부의 떳떳치 못한 작전을 수행했다는 믿기지 않는 과거,
게다가 남편이 엘살바도르의 민간인 87명을 학살한 희대의 살인마라는 정부의 기소 내용과 지금은 참모 총장이 된 상관이 지시로 군이 자신에게 모든 누명을 <뒤집어씌웠다>는 남편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남편의 무죄에 대해 회의와 확신을 오가며 법정에서 배타적이고 비밀스러운 군 조직과 정면으로 맞선다.
작가소개:
스릴러 대가들의 뒤를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시대의 스릴러 작가> 조지프 파인더는
1958년 시카고에서 출생해 유년 시절을 아프가니스탄과 필리핀 등지에서 보냈다.
예일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의 러시아 연구소에서 공부한 그는 CIA와 국제 정치의 전문가이며,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에 기고 활동을 하면서 하버드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그의 처녀작인 「모스크바 클럽Moscow Club」은 절찬을 받으며 30여개 국가에서 출간되었는데, 소설 속에서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를 가져온 쿠데타를 예언해서 화제가 되었다. 두 번째 소설인
「최고 간부들Extraordinary Powers」 역시 CIA 내부의 고위급 간부로 암약하고 있던 스파이의
존재를 정확히 예언했다. 세 번째 소설 「중대 시기The Zero Hour」에서는 월 스트리트의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을 파괴해 전 세계 금융 시장의 혼란을 가져오려는 천재적인 범죄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출간되기도 전에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이처럼 저자는 자신의 정보기관 근무 경험을 십분 살려 국제 정세와 정보기관의 활동을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들을 계속해서 발표해 왔으며 이 책 「하이 크라임스」에서는 군 내부의
계급과 이권, 권력 쟁투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실의 은폐와 드러냄을 세련된 법정 드라마의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이 소설은 곧바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어 성공적으로 전 세계에 배급되었다.
조지프 파인더는 올해 초에 발표한 「파라노이아Paranoia」로 다시 한 번 미국 독서계를 강타했는데 하이테크 회사들 간에 벌어지는 기업 스파이 활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그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조지프 파인더는 현재 부인과 딸과 함께 보스턴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