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로부터의 한마디.......오기와라 히로시

새벽아잘살자 2012. 1. 9. 12:33

 

책소개

오기와라 히로시의 2002년 발표작

2006년 12월에는 일본의 WOWOW TV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방영된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료헤이는 대학 시절에는 밴드의 보컬을 맡고 왼쪽 어깨에는 문신을 새기고 섹스 피스톨즈의

시드 비셔스 스타일로 머리를 자른, 한마디로 젊음과 자유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러한 주인공도 직장인이 되고부터는 긴팔 와이셔츠로 문신을 숨기고 정의감으로 표현되던 성깔머리를

죽인 채 살아가야 하는 보통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보통 사람들이 등장하는 보통 이야기로만 전개되지는 않는다.

각자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들이 풀어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일본의 버블 경제 붕괴 시기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부분에서는 IMF를 겪은 우리의 모습이 비쳐져

가슴 찡한 감동도 느껴진다.

스물일곱. 대범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쩨쩨하고 소심한 료헤이. 그러나 아직은 젊음의 혈기를 불태우고

싶은 나이이기에 용기를 내 상사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회사의 비리를 중역회의에서 통쾌하게 폭로하는

그의 모습에서 독자는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게 된다.

오늘은 비루한 직장인의 모습이지만, 나도 언젠가는 꼭 하이킥을 날려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저자 소개

  저 : 오기와라 히로시

Ogiwara Hiroshi,オギワラ ヒロシ,荻原 浩 1956년 사이타마 현 출생.

 광고제작회사를 거쳐 1997년 『오로로 밭에서 붙잡다』로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작가 자신이 머릿속을 헤집는 심정으로 저술했다는 『내일의 기억』으로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2005년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출간 후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6년 일본 열도에 다시 한 번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절묘한 필치와 세련된 유머가 돋보이는 문장으로 작가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으며, 행간에 삶의 애환이

감도는 언어 감각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상 새로운 테마에 도전하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주요 작품으로 『유괴랩소디』, 『사이좋은 비둘기파』, 『소문』, 『콜드게임』, 『벽장 속의 치요』,

『신의 한마디』, 『메리고라운드』, 『우리들의 전쟁』, 『안녕 버스데이』, 『어느 날의 드라이브』,

『엄마는 저격수』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