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베르타의 사랑.......쿠카 카날스
쿠카 카날스가 빚어낸 환상의 러브스토리
짜릿한 첫사랑의 열병이 몰고 온, 말도 안 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고 야망이라는 단어조차 낯선 곳. 넘쳐나는 것은 가난뿐이고,
도로마저 끊겨 세상에서 잊혀진 마을에는 주인공 키다리 소녀 베르타가 살고 있다.
슬픔때문에 그녀가 흘린 눈물은 비가 되어 홍수를 일으키고 연인을 그리는 애타는
마음이 참을 수 없는 무더위를 만들어 버리는데......
키다리 소녀 베르타가 만드는 말도 안되는 기후변화와 그 기후변화가 몰고 온
말도 안되는 운명의 소용돌이가 펼쳐진다.
하몽하몽, 달과 꼭지 등을 만들어낸 스페인 에로티시즘 판타지의 전령사 쿠카 카날스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상의 러브스토리이다.
우리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 그것이 우리의 힘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자연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무언가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기지 넘치는 문체를 동원해 가볍게 담아내고 있다.
196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1992년까지 광고계에서 일하며 국내외 여러 광고상을 수상했다. 1988년 만난 영화감독 비가스 루나의
제안으로 영화계에 입문, 그와 함께 『하몽, 하몽(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황금 달걀(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달과 꼭지(베니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 등의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키다리 베르타』는 그녀의 첫 소설이다.
하몽(돼지 뒷다리를 건조시킨 스페인식 햄의 일종)과 페르난도 페소아(포르투갈의 시인),
집 천장에 이것저것 매달기, 무성 영화, 시각효과를 낸 시(詩), 바닷가에서 상상하는 좋아하고,
스스로 다다이즘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 그것이 우리의 힘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자연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무언가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기지 넘치는 문체를 동원해 가볍게 담아내고 있는 『키다리 베르타의 사랑』이 국내에 발간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