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유도왕 왕기춘
새벽아잘살자
2009. 8. 28. 10:06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21ㆍ용인대)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때문에 은메달에 그친 한(恨)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으로 풀었다.
2007세계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던 왕기춘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쓴 맛을 봤다.
8강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탓에 결승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그래선지
금메달이 확정되자 왕기춘은 정훈 감독의 품에 안겨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베이징에서 설움에 북받친 눈물을 흘렸다면 로테르담에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왕기춘은 "올림픽 결승에서 진 뒤 부담이 컸는데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왕기춘은 올림픽 이후 이날까지 각종 대회에서 44연승을 달렸다.
이원희가 가진 한국 유도 최다연승기록(48승)에는 4승차로 다가섰다.
글 : 이상준기자 jun@hk.co.kr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