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전문가이자 음악가로만 알려진, 작가 조셉 젤리네크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소재로 쓴 소설
『10번 교향곡』. ‘클래식 음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작가의 음악적 지식과 소설적 상상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베토벤을 위시한 슈베르트, 구스타프 말러, 드보르작 등의 쟁쟁한 작곡가들이 교향곡 9번을 작곡한 후
사망하였다고 하여 9번 교향곡에 죽음의 저주가 내려졌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스케치 악보로 남아
다른 음악가의 손에 의해 1악장만이 재구성된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존재한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발견되지 않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로널드 토마스라는 저명한 음악가가
부분적으로 발견된 악보들을 모아 완성시켜 비밀리에 발표한다.
베토벤 연구가이자 음악 전문가인 다니엘은 토마스가 발표한 곡이 그가 완성한 것이 아닌, 바로 베토벤 자체의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곡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곡에 대한 이야기를 할 틈도 없이 로널드 토마스는 황급히 연주회장을 빠져나가고, 다음 날 그는
목이 잘려나간 시신으로 마드리드의 공원에서 발견된다.
며칠 후 그곳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그 머리에는 음계가 그려진 ‘황제’의 악보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다니엘과 경찰, 그리고 10번 교향곡을 탐내는 자들의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베토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음악계의 숨은 에피소드를 잘 버무려놓은 이 작품은 스페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며 전 세계 10여 개국에 저작권이 판매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에는 초판 한정본에 한하여 〈10번 교향곡〉 CD가 들어 있어 그 곡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루트비히 반 베토벤 전문가.
18세기 음악가이자 빈에서 벌어진 유명한 음악 경연대회에서 베토벤에게 참패한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조셉 젤리네크'의 이름을 자신의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방송 매체를 통해 활동하지만, 현재는 베토벤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을 재구성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학과 영화에 거의 미치다시피 한 그는 광범위한 음악 지식을 활용하여 스릴러 『10번 교향곡』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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