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홍성흔, "나만 잘 하면 된다"

새벽아잘살자 2011. 4. 27. 09:32

[OSEN=부산, 손찬익 기자]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홍성흔(34, 외야수)은 26일 사직 LG전서 8-5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뒤

이렇게 말했다.

홍성흔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역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며 "

오늘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역전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현재 방망이가 안 맞아서 그렇지 힘이 있으니까 언제든지 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진 > 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이날 경기서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홍성흔은 "아직까지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

에 대한 부담을 버렸다.

안타를 많이 치고 타율을 끌어 올리면 홈런은 나올 것"이라며 "그동안 홈런을 쫓는 스윙을

했던 것 같다.

김무관 타격 코치님께서 가볍게 밀어치라고 주문하셨는데 주효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홍성흔은 "나만 잘 하면 된다. 내가 제대로 못해 팀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외야 수비를 맡은 뒤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며

"양승호 감독님께서도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게끔 배려해주신다.

나만 잘 한다면 분명히 신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특타 훈련을 소화한다. 홍성흔은 "승패를 떠나 매일 특타 훈련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동참하고 있다"며 "잘 치든 못 치든 훈련해야 불안하지 않다.

방망이가 안 맞으면 훈련만이 해결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홍성흔의 표정 속에 자신감이 넘쳤다.

거인 군단이 26일 경기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